어떤 길

하루 치의
햇살을 품고
그대가 온다

바람이 버리고 간
고장 난 시간을
더듬더듬

별 부스러기
서리같이 뿌려지는
살얼음 위로

걸어온 길을
걸어갈 길처럼
그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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