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MBC 제공

4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는 평택 콩국수, 강원도 닭강정이 공개된다.

◇ [비밀수첩] 바다의 천하장사, 대방어가 제철?   

매년 이맘때면 돌, 여자, 바람보다 더 유명한 제주도의 명물이 있다! 어둠이 채 걷히지도 않은 새벽 5시 서귀포 모슬포 항은 이것을 만나러 가기 위해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어둠을 뚫고 바다를 1시간 정도 달려가야 만날 수 있다는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본격적인 잡이에 앞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는데. 바로 미끼로 쓸 자리돔을 잡는 일이다. 수심 50~80m에 사는 이것은 깊은 바다 속까지 수직 하강하는 습성을 가진 자리돔이 미끼로써 제격이라고 한다. 

단단히 사전 준비를 마친 후 향한 마라도. 그곳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마라도 해역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는 ‘방어’라고 한다. 11월에서 2월까지 제철을 맞은 방어는 겨울이면 살과 기름이 잔뜩 올라 그 맛이 더욱 뛰어나다. 

또 크기가 크면 클수록 더욱더 맛있다. 드디어 베테랑 어부들과 바다의 천하장사, 방어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이렇게 잡은 방어는 방어회부터 방어 묵은지 조림까지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데.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생선 ‘방어’. 추운 계절 우리 몸을 든든하게 채워줄 겨울 보양식 ‘대방어’ 잡이 현장과 요리까지 ‘비밀수첩’에서 소개한다.

◇ [투.맛.취] 반전미 맛 대결! 짬뽕 순댓국 VS 튀김 족발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두 가지 음식을 취향 따라 선택한다! <투.맛.취> 오늘의 투맛취 주제는 반전 미(味) 맛 대결. 반전 가득한 맛의 첫 번째 투맛취는 다름 아닌 순댓국이라고 한다.

일반 순댓국을 생각했다면 오산! 반전 미 넘치는 순댓국의 정체는 바로 얼큰한 짬뽕 순댓국! 해산물이 들어가 한층 더 시원한 국물을 자랑한다는 짬뽕 순댓국. 무슨 조합인가 싶지만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이다. 

게다가 이곳의 순대는 무려 3대를 이어온 전통 순대라고. 그 때문에 맛의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짬뽕 순댓국에 이은 두 번째 반전 미 넘치는 투맛취는 족발이라고 한다. 

특별한 족발을 찾아간 제작진을 반기는 건 족발이 아닌 국민 소울푸드 치킨. 웬 치킨인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치킨이 아닌 족발을 통째로 튀겨낸 튀김 족발이고 한다. 

유럽의 꼴레뇨와 슈바인학센에서 영감을 받아 튀김 족발을 개발했다는 사장님. 비주얼은 낯설지만 쫄깃쫄깃한 맛과 바삭바삭한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국민 소울푸드 치느님을 뛰어넘을 정도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 저녁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맛집 두 곳을 ‘투.맛.취’에서 소개한다.  

◇ [세월의 힘] 그땐 그랬지! 51년 전 추억의 예식장  

경남 창원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특별한 예식장이 있다. 무려 51년째 평일 주말할 거 없이 매일 문을 연다는 이곳은 백낙삼(88) 씨와 그의 아내 최필순(78)씨가 함께 운영 중이다. 

1967년 6월 문을 연 이후 수리 한 번 하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해왔다는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무료 예식장이라는 것이다. 어느 누가 와도 사진값만 내면 예식장 사용료는 공짜다. 드레스, 턱시도 대여와 메이크업, 폐백음식은 물론, 유쾌한 백낙삼씨가 주례부터 사회, 사진까지 무료로 찍어준다. 

때문에 아흔을 앞둔 부부는 쉴 틈이 없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결혼식 준비부터 식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노부부 둘이서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빛만으로도 손발이 맞는 환상의 복식조로 1만 3천 쌍의 결혼식을 진행해왔건만 이제는 하루하루 힘이 든다고. 세월의 모진 풍파를 함께 견디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빛내주는 이들 노부부의 특별한 하루를 ‘세월의 힘’이 함께한다. 

◇ [수상한가족] 굴 더미에서 캔 행복! 신지도 굴 가족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마을 신지도. 이곳에 겨울만 되면 행복을 캐느라 정신없다는 가족이 있다. 바로 귀어 6년 차 김영신(44), 박현순(40) 부부가 그 주인공. 예부터 석화가 많아 ‘석화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마을에서 매년 석화도 캐고 행복도 캐고 있다는 것이다. 

산처럼 쌓인 굴 더미 앞에서 힘들만도 하지만 결코 지치치 않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들 부부에게 든든한 조력자인 시어머니 문미순(64)씨 덕분이다. 자칭 굴 까기의 달인으로 통하는 미순 씨는 어렵게 귀어를 선택한 아들 부부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아내 현순씨의 친정어머니도 겨울이 되면 바닷일로 고생할 딸을 위해 신지도를 찾는다고. 하지만 완벽한 도시 여자였던 현순씨는 여전히 섬마을 적응 중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생 바닷일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최근 감당하지 못할 일감을 물어오는 남편 때문에 속 끓이기 일쑤라고 한다. 끝나지 않는 일 때문에 지칠 법도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버틸 수 있다는 신지도 굴 가족의 이야기를 ‘수상한 가족’에서 만나보자!

한편 MBC ‘생방송 오늘저녁’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한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