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우선입니다”라며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는 의사가 있다.

지난 달 24일 강화군 강화읍에 정식 개장한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김종영 원장(55).

내과 전문의인 김 원장은 강화에 오기 전까지 인천백병원 부속요양원인 시니어빌리지 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김 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협력요양기관들을 순회하는 업무를 도맡아 했다. 김원장은 이후 강화에 와서 종합병원 원장직을 맡은 지금도 요양원 순회진료를 하고 있다.

‘건강은 아프기 전에 예방해야 하고, 병은 깊어지기 전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늘 바쁘다.

그리고 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해마다 인천백병원 의료봉사팀을 이끌고 의료취약지역인 도서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승봉도 봉사활동에서는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져 섬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사정과 며칠간의 의료봉사에서 받은 환대는 늘 가슴속에 남아있다. 특히 김 원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다르다.

김 원장은 “강화군에서 종합병원을 개원해 운영하는 것이 경영상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하고 예방진료가 절실한 곳이기에 재단에서 추진했다”며 “강화군민들에 필요한 응급진료센터와 인공신장센터, 중환자실, 음압격리실, 무균수술실, 건강검진실 등을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진료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며 김포시 통진·월곶·대곶·하성 지역과 인천 서구까지 진료범위가 확대되어지면 경영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 사명감으로 김 원장은 지난 달 부분개원 때부터 줄 곧 기숙사생활을 하며 병원의 운영은 물론 내과진료, 순회진료 그리고 새로 모인 직원들의 화합과 편의, 서비스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 원장은 “강화군민 더 나아가 인천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강화에 왔으니 내년부터는 이 곳 도서를 돌며 의료봉사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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