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춤추는 모습 때 건너가세요~"…과거 미군으로 복무했던 인연

독일 프리드베르크의 춤추는 '엘비스 프레슬리 신호등'. 사진=AFP/연합뉴스
독일 프리드베르크의 춤추는 '엘비스 프레슬리 신호등'.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습을 형상화 한 보행자 신호등이 독일 프리드베르크에 등장했다고 미 CNN방송이 독일 도이치벨레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설치된 신호등은 프레슬리의 모습이 색깔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도로를 건너지 말라는 표시인 빨간색 등에는 프레슬리가 긴 마이크 스탠드를 붙잡고 서 있는 모습이 형상화됐다.

건너가도 좋다는 신호인 초록색 등에는 다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추는, 프레슬리 특유의 춤 장면이 새겨졌다.

한 지역 경찰은 이 신호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신호등 설치에는 약 1천 달러(약 112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프랑크푸르트 북쪽에 있는 프리드베르크는 프레슬리가 1958∼1960년 3년간 미군 일원으로 복무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프레슬리의 이름을 딴 광장도 있다.

프리드베르크 인근에 있는 바트 나우하임도 2002년부터 매년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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