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1루수 넥센 박병호, 포수 두산 양의지, 골든포토 SK 한동민, 클린베이스볼 두산 이영하, 외야수 넥센 이정후 대리수상 강병식 코치, 넥센 김하성 대리수상 코치 홍원기, 3루수 두산 허경민, 2루수 기아 안치홍. 연합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1루수 넥센 박병호, 포수 두산 양의지, 골든포토 SK 한동민, 클린베이스볼 두산 이영하, 외야수 넥센 이정후 대리수상 강병식 코치, 넥센 김하성 대리수상 코치 홍원기, 3루수 두산 허경민, 2루수 기아 안치홍. 연합

 

정규시즌 MVP 김재환(두산)이 황금장갑도 차지했다.

김재환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전체 349표 중 166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1위를 했다.

전준우(롯데)가 165표, 이정후(넥센)가 139표로 김재환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타율 1위 김현수(LG)는 124표를 얻어 4위로 밀려났고, 43홈런 114타점 등을 기록한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87표에 그쳤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최다 득표로 황금장갑을 안았다.

양의지는 331표를 획득해 이재원(11표·SK)을 크게 따돌리고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이 달성한 350표(유효표 397표)다.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수상자에 올라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198표로 최주환(두산 베어스, 129표)을 제쳤다.

1루수로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로 1차례(2010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대호는 생애 6번째 황금장갑을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이대호에 앞서 3개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한화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과 삼성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밖에 없다.

박병호(넥센)는 255표를 획득, 2014년 이후 4년(2016, 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고, 안치홍(KIA)은 87.7%(306표)의 높은 득표율로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루수 허경민(두산)과 유격수 김하성(넥센), 투수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은 가장 많은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넥센에서 3명, 롯데에서 2명이 뽑혔다.

반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건 처음이다.

이밖에 손아섭(롯데)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김광현(SK)은 페어플레이상 오현택(롯데)과 이영하(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홈런을 친 한동민(SK)은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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