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남양주시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미디어에 나타난 이주민 차별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다문화포럼에 참여한 시 공무원과 남양주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사회복지기관 등의 종사자 100여명이 정혜실 MWTV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지난 12일 남양주시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미디어에 나타난 이주민 차별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다문화포럼에 참여한 시 공무원과 남양주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사회복지기관 등의 종사자 100여명이 정혜실 MWTV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는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주관으로‘미디어에 나타난 이주민 차별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다문화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시 공무원은 물론 남양주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종사하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정혜실 MWTV 대표는 ‘미디어와 인종주의’라는 주제를 발표했으며 이주민으로서 미디어에 나타난 차별 사례발표와 영상문화 활동가가 현장에서 느끼는 경험담이 토론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결혼이주민들이 패널로 나와 본인들이 겪은 솔직한 경험담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했으며 지역의 다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기관 종사자들이 참석, 경청하고 공감하는 등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시민은 “초등학교를 외국에서 보내고 중학교부터 한국에서 생활을 했는데 친구들이 한글을 읽지 못하는 본인과 우리를 구분하는 문화를 이해할 수 없었다”며 “다문화라는 단어 자체가 차별이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군희 시 복지국장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현장을 알아야 바른 정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끝까지 경청했다”며 “좋은 의견을 바탕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뿐 아니라 세심한 정책을 통해 소외되지 않는 복지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ykw1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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