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4.86포인트(0.23%) 오른 2,087.43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보다 12.98포인트(0.62%) 오른 2,095.55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8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46억원, 3천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과 함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총리직 유지, 이탈리아 예산안의 적자비율 축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선물·옵션 만기일이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차익거래 관련해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만기일충격도 상쇄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3.93%)와 LG화학(1.43%), POSCO(1.81%)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1.06%), 셀트리온(-3.9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03포인트(0.30%) 오른 678.51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전장보다 5.30포인트(0.78%) 오른 681.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1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6억원,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0.87%), 포스코켐텍(1.58%), 메디톡스(1.28%)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41%), CJ ENM(-0.83%) 등은 내렸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