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기술·영업 시운전
교통공사 "신뢰회복 위해 안전 주력… 지역관광 활성화 기여토록 최선"

연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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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궤도차량이 올해 안에 호환성 검증(인터페이스 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통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도 일대를 도는 월미궤도차량이 내년 5월 개통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내년 1~2월 기술시운전(기능확인점검), 3~4월 영업시운전(운행조건시험) 등을 통해 안전성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76억3천900만 원을 투입해 6.1㎞ 구간(정거장 4곳)에 신규 궤도차량(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은 78%다.

월미궤도차량은 총 5대(2량 1편성)로, 차량 속도는 평균 시간당 14.4㎞다. 최대 46명이 탈 수 있다.

월미궤토차량은 당초 명칭은 월미은하레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시험운행 중 차량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고, 그해 6~7월 사이 우레탄 재질의 바퀴가 다섯차례나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수공사 이후에도 또다시 바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술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완공 이후 정상 운행을 하지 못한 월미은하레일은 지난 2016년 폐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는 지난 2017년 궤도차량 운행시스템 등 신규 제작키로 하고,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이중호 공사 사장의 사표를 반려하면서까지 준공 뒤 8년 동안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월미궤도차량의 정상 개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이 변경돼 온 ‘애물단지’를 정상화하겠다는 판단에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시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안전한 월미궤도차량 개통으로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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