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스파이더맨3' 포스터
사진=영화 '스파이더맨3' 포스터

13일 영화채널 CGV에서 영화 ‘스파이더맨3’을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어둠이 될 것인가, 어둠에 맞설 것인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어느 날, 스파이더맨은 외계에서 온 수수께끼의 유기체인 심비오트(Symbiote)에 감염되고 스파이더맨은 오리지날 스파이더맨에서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으로 변화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강력해진 파워를 얻게 된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힘에 도취되어 마음껏 세상을 즐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뉴 고블린'이 된 해리와 물리 실험에 노출되어 능력을 얻게 된 피터의 삼촌을 죽인 진범 '샌드맨'은 호시탐탐 스파이더맨을 노린다.

한편, 피터의 삶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직장 동료인 에디 브록이 스파이더맨을 쫒아다니며 연신 특종을 잡아 신문사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그를 위협한 것. 하지만 브록은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여자친구 그웬을 위험에서 구해준 후, 그녀의 관심이 온통 그에게 쏠리자 스파이더맨에게 증오의 감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가 벗어 던진 심비오트가 브록에게 전이되어 가장 강력한 악당인 '베놈'으로 진화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지니게 된 스파이더맨과 그를 노리는 뉴 고블린, 샌드맨, 베놈과의 피할 수 없는 사상 최대의 대결이 시작된다.

영화 ‘스파이더맨3’은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제임스 프랭코 등이 출연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07년 개봉해 4,592,309명의 관객을 모았다.

소니와의 의견 충돌과 거듭된 갈등으로 레이미표 스파이더맨 영화는 이 3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는데, 찬사를 받았던 전편들에 비해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트릴로지의 아쉬운 마무리라는 평이 일반적이다. 특히 인기 악당 베놈의 등장을 두고 갈등이 많았는데, 샘 레이미는 베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애초에 넣을 생각도 없었지만 소니측은 베놈을 어떻게든 집어넣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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