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포스터
사진=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포스터

13일 영화채널 CGV에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편성해 눈길을 끈다.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제 2차 세계대전.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 ‘에니그마’로 인해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결국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아 기밀 프로젝트 암호 해독팀을 가동한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암호 해독을 위한 특별한 기계를 발명하지만 24시간 마다 바뀌는 완벽한 암호 체계 때문에 번번히 좌절하고 마는데, 과연 앨런 튜링과 암호 해독팀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승리를 끌어낼 수 있을까?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실존인물 앨런 튜링의 실화를 바탕으로 나치 독일의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과정을 그렸다. 노르웨이 출신의 모르텐 튈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수상작,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 세트상 후보작에 올랐다. 이처럼 작품성으로는 호평을 받았지만 논란도 많았는데, 개봉 전부터 앨런 튜링과 많이 닮지 않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캐스팅을 두고 명성을 이용한 스타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또한 ‘아르고’ 등의 실화 기반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역사 왜곡 논란과 "Honor the Man, Honor the Film"이라는 오스카 노미네이션 홍보 문구로 튜링의 업적과 죽음을 영화 홍보에 쓴다는 비판도 함께 들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개봉해 1,744,213명의 관객을 모았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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