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29일 영화채널 CGV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을 편성해 영화팬들의 눈길을 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등이 목소리로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10월에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이 결정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개봉해 3,712,59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외국인들한테는 일본인들한테만큼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공통점이 많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신카이 감독 또한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주인공의 다리 부분이 나오거나 도촬하는 듯한 방식의 촬영과 작중의 팬티 노출 장면으로 한국에서는 여성혐오 논란에 휘말렸고,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도 여혐에 동조한다는 주장이 거센 공감을 얻었다. 실제로 인피니트 김성규가 인스타그램에 ‘너의 이름은’을 언급했다가 여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작 2004년 최초 설립돼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비평하는 미국의 여성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는 이 애니메이션을 호평했으며 ‘Women Film Critics Circle Awards 2016’ 후보에 선정하는 등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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