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대표축제 유무 사회조사 결과 7여개 행사 대다수 '모른다' 응답… 남양주시 "여러 사항 고려해 홍보 최선"

남양주 다산문화재 모습. 사진=연합
남양주 다산문화재 모습. 사진=연합

다산문화제,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등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체육행사를 정작 남양주시민 절반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2018년 남양주시 사회조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대표축제인 ‘다산문화제’에 대해 ‘안다’(매우 잘안다·조금 잘안다)고 응답한 시민은 33.3%에 머무른 반면 ‘모른다’(조금 모른다·전혀 모른다)는 답변은 44.3%에 달했다.

또 권역축제인 ‘광릉숲문화축제’ 역시 ‘모른다’(50.3%)는 응답이 ‘안다’(26.2%)는 응답의 2배에 가까워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남양주에서 열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국제대회인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도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6%의 시민들은 ‘모른다’고 답했다.

그나마 37.8%의 응답자가 ‘안다’고 말해 시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 천명이 참여하는 ‘남양주 한강걷기대회’도 26.2%의 시민들이 ‘안다’고 답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9.9%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축제’,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찾아가는 문화나들이’ 등은 각각 10.7%, 10.0%, 8.7%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 대다수는 행사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행사와 현재 시가 진행하는 행사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희망 문화행사는 ‘뮤지컬’로, 34.7%가 원하고 있었으며 이어 ‘연극’, ‘클래식’ 등이 각각 27.4%와 14.6%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타지로 출·퇴근을 하는 등 생활패턴이 시 소식을 접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올해부턴 여러 사항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 계획을 통해 더욱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답 대상자들은 향후 시가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36.2%)와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24.8%) 등을 꼽아 여전히 시의 고질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규원기자/ykw1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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