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가돗 SNS 캡쳐
갤 가돗 SNS 캡쳐

영화 '원더우먼'과 배우 갤 가돗이 화제인 가운데 지난 2014년 갤 가돗이 가지지구 폭격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2014년 7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전면전을 벌이면서 부터다. 

이스라엘 출신인 갤 가돗은 당시 SNS를 통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딸과 눈을 가린 채 기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갤 가돗은 2014년 7월 25일 SNS를 통해 "나의 사랑과 기도를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보냅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뒤에 숨어서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에 맞서 조국을 지키는 위험을 무릅쓰는 소년과 소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극복할 수 있어요!!! 샤바트, 샬롬!"이라 밝혔다. 동시에 해시태그로 '#우리가옳다 #가자를하마스로부터자유롭게 #테러리즘을멈춰라 #공존 #이스라엘방위군에사랑을' 등을 달았다.

하지만 글을 남기기 바로 전날인 2014년 7월 24일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폭격하며 UN이 운영하는 학교에도 폭격을 가했다. 또한 대량살상무기로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여성과 아이들은 물론 유엔 직원까지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건이 있는 바로 다음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올려서 논란이 일어난 것. 

이에 네티즌들은 갤 가돗을 '시오니스트'(Zionist)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시오니스트는 유대인민족주의자를 뜻한다. 또한 이스라엘과 대립관계인 레바논에서는 원더우먼이 상영 금지됐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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