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가 지난 4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공헌과 상생을 묵살한다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7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정문 앞에서 ‘인천지역 홀대하는 롯데 반대’, ‘롯데는 인천터미널점을 지역법인화하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지역 홀대가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롯데가 운영하기 전 신세계가 운영할 당시 식음료 매장 40곳 가운데 인천 업체가 12곳이었으나 롯데는 3곳만 입점시키겠다고 했다”며 “롯데백화점 인천점에는 식음료 매장 20곳 가운데 인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는 매년 지역발전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했으나 롯데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롯데 측에 지역사회 공헌, 상생방안과 지역법인화계획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하고 14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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