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선7기 출범 이후 최초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주민생활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위로 하위권에 머물었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6~31일 광역 시·도별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경기도 주민생활만족도는 61.7%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만족도보다 0.4%p 소폭 하락했으나 6·13 지방선거 이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첫 1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2.8%p 떨어진 61.2%로 처음으로 2위로 하락했고, 전남은 1.8%p 오른 60.7%로 5위에서 3위로 2계단 상승했다.
이어 서울(60.1%) 4위, 대전(56.0%) 5위, 광주(55.7%) 6위, 세종(53.3%) 7위, 대구(53.2%) 8위, 강원(51.7%) 9위, 경남(51.5%) 10위, 부산(51.2%) 11위, 충북(50.9%)과 인천(50.9%) 공동 12위, 전북(48.9%) 14위, 충남(47.9%) 15위, 경북(46.6%) 16위, 울산(38.8%) 17위로 조사됐다.
이처럼 경기도 주민생활만족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한 데는 수술실CCTV 설치, 공공건설 공사 원가공개, 산후조리비 지원 등 민선7기 공약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선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9.9%로 15위에 머물었다.
김영록 전남도사가 60.9%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53.8%)와 최문순 강원도지사(53.5%)는 2개월 연속 각각 2·3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2.3%(4위)로 4계단 올랐고,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51.3%(5위), 권영진 대구시장은 51.1%(6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50.3%)는 7위, 이춘희 세종시장(49.1%)는 8위, 박원순 서울시장(47.8%)은 3계단 하락한 9위, 김경수 경남도지사(47.0%)는 10위, 양승조 충남도지사(46.5%)는 2계단 오른 11위, 박남춘 인천시장(46.3%)은 12위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하위권으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45.9%)가 2계단 하락한 13위, 허태정 대전시장(41.6%)이 14위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39.9%)는 15위, 오거돈 부산시장(38.5%)은 16위, 송철호 울산시장(35.3%)은 17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