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행 사건과 관련, 도내 장애체육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성)폭력에 대한 실태 조사 뿐만이 아닌 스포츠 4대 악에 대한 전수 조사도 실시해 장애체육인들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는 내부 조직 운영 뿐만이 아닌 인권전문가 및 법률전문가 등 외부 전문기관의 협조를 통해 추진한다.

전수조사방법은 설문조사 및 제보를 통한 자료분석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한후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사무처 및 외부에 장애스포츠인 인권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 함으로써 장애인체육인들이 보다 쉽게 고민을 상담하고 부당함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2015년부터 사무처에 성희롱 등 고충심의위원회를 운영중이며, 이에따른 매뉴얼을 제작, 전직원에게 배부했다.

이와관련,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체육계의 부조리에 대해 전반적 재성찰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며 “사건 인지시 기존 내부 조직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자 외부 자문 기관 등을 대거 활용하는 것이 이번 방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구체적 지침이 하달 되기 전 우리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함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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