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91포인트 올라 2,106.08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8.91포인트 올라 2,106.08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탈환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7%) 오른 2,098.65에서 출발해 한동안 혼조세를보인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보다 8.92포인트(0.43%) 오른 2,106.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4일의 2,114.35 이후 최고치다. 2,100선을 넘은 것도 작년 12월 5일 2,101.31 이후 40여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면서도 "다만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점 등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지수가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1.25%), 현대차(0.78%), LG화학(2.81%), POSCO(2.73%) 등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셀트리온(-2.65%), 한국전력(-1.15%), SK텔레콤(-0.3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2.33포인트(0.34%) 오른 692.72에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전장보다 2.99포인트(0.43%) 오른 693.3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억원,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1.46%), 바이로메드(0.85%), 포스코켐텍(0.49%), 메디톡스(2.53%)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4.05%), 신라젠(-2.13%), 에이치엘비(-4.21 %), 스튜디오드래곤(-0.53%) 등은 내렸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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