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시민의 주차문제 해결과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개인 주차장 조성비를 지원하는 ‘그린 파킹(Green Parking)’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그린 파킹 사업은 단독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주차면과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23억 원을 투자해 468면을 조성했고, 올해부터 지원금·추진 대상 등을 확대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웃이 상호 동의하는 경우 인접 주택 사이에 공동설치도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현관문 교체 및 방범창, 무인방범시스템 설치비도 지원된다.

시는 내 집 주차장이 생기면서 골목길 주차난이 해소되고 불법주차로 인한 보행자의 불편함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화재 때 소방차의 진입도 용이해 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면 설치비용이 기존 550만 원에서 650만 원까지 가능해지고, 주택구조 또는 대지 높이 차이 등으로 추가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사비의 30%까지 추가로 지원된다.

주차장 조성신청은 자치구 그린파킹 담당부서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전화로도 상담과 접수가 가능하다.

김영미 시 교통관리과장은 “원도심 주민이 가장 불편해하는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고, 자동차에게 내줬던 골목길을 시민에게 되돌려 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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