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스마트 로봇산업 전진 기지로 도약한다.

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전국 최초 기업의 협동로봇 도입 지원, 로봇비즈니스 센터 개소 등 인천이 스마트 로봇산업 선도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첨단로봇으로, 주로 제조분야에서 작업자와 함께 반복적인 공정 등에 활용된다.

시는 지난해 10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협동로봇 도입에 필요한 비용의 50%, 최대 2천4백만 원과 로봇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지원 사업을 펼친다.

시는 올해 협동로봇 지원 사업으로, 기업당 2천5백만 원을 지원, 지원 대상 기업도 10개에서 1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청라 로봇랜드 로봇타워 1층에는 로봇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로봇체험관이 들어섰다.

체험관에는 로봇의 역사연대기와 함께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의 드럼로봇, 메타포트 소방VR로봇, 미니로봇 댄스로봇, 복싱로봇, 사회자로봇 등 인천 로봇기업 및 기관 로봇제품이 설치됐다.

탑승형 이동로봇인 세그웨이, 로봇도서, 로봇게임기 등 10여 가지 로봇체험 콘텐츠도 마련돼있다.

체험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이달 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맞춤형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전방위적인 로봇 창업과 일자리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사업비 2억5천만 원을 확보, 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 창업자 12명을 발굴하고 전문창업교육, 창업자 사업화 지원, 로봇 코디네이터 지원,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 연계 협력 네트워크 운영, 공단 내 공공분야 로봇 시범서비스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식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인천은 지난해까지 로봇기업 집적시설인 로봇타워에 55개의 로봇기업 기관을 유치하고, 로봇비즈니스지원센터와 체험관을 개소하는 등 로봇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과 로봇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도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시민들이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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