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돈 의왕시장이 최근 불거진 교육부 감사, 동신대 학위 취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8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 자료를 통해 "먼저 학위 문제로 시민들께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당시 학칙과 학과 규정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은 "시의원 시절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아껴가며 최대한 학업에 전념하였고, 시 의회 회기 등으로 출석이 불가피하게 어려운 경우에는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보충수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과목 특성에 따라 실습으로 대체하거나 과제물 제출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며 "학교 측은 이를 정당한 학점 이수의 근거로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의 감사결과에 대해 동신대학교가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가 어떻게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표명 했다.

아울러 "지난 시의원 시절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시 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역량을 쌓기 위해 입학절차에 따라 동신대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 김상돈 의왕시장이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학교를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고 졸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대학에 김 시장의 학위와 학점을 모두 취소토록 했다.

한편, 김 시장의 학위취득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사회단체인 '의왕시민의소리'는 지난 16일 김 시장의 사과와 시장식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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