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발곡역 인근 선로에 의정부경전철이 신호 이상으로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발곡역 인근 선로에 의정부경전철이 신호 이상으로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의정부경전철이갑자기 멈춰 섰다가 약 40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경전철 측에 따르면 무인으로 운행되는 의정부경전철은 이날 시스템상 신호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인해 전 구간에서 양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총 7대가 모두 멈춰 섰다.

이날 오전 8시께 정상 운행을 재개한 뒤에도 신호 이상 알림이 계속 뜨자 경전철 측은 오전 9시 30분께 10분간 복구작업을 벌였다.

기점인 발곡역 주변 선로에 멈춰 선 경전철에서는 문이 열린 경전철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대피하는 승객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의정부 시민 A씨는 "인근 하천을 따라 운동을 하다가 경전철이 갑자기 멈춘 것을 봤다"며 "승객들이 경전철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전했다.

경전철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12년 수도권 첫 경전철로 도입된 의정부경전철은 잦은 운행 장애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 데 이어, 누적된 적자로 2017년 5월 기존 사업자가 파산해 의정부시가 위탁 운영해왔다. 이달부터 새 사업자인 의정부경량전철이 2042년 6월까지 운영한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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