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중심인 인천에서 국내 공연문화의 해외 수출 전초기지로 활동하겠습니다”

이학규 아트센터 인천 단장의 올해 신년 일성이다.

이 단장은 아트센터 인천의 준비 및 착공, 완공까지의 단계를 모두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지난해 개관까지의 과정을 험난했지만,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수 있게돼 기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최근에 지어진 신규 건물 답게 최신 설계공법을 적용한 다양한 시도들도 아트센터 인천에 적용됐다.

바다를 품은 전망을 갖추고 있는 점도 여느 공연장에서 접할 수 없는 큰 자랑거리다.

이 단장을 통해 아트센터 인천의 미래를 엿봤다.



― 드디어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 문화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아트센터 인천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국제 업무단지 이점을 바탕으로 국내 공연문화의 해외수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연을 유치해 문화예술 도시의 정체성을 높이는 한편 관광자원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트센터 인천은 앞으로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플랫폼 기능을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공연문화 복합기능을 갖춘 송도 국제도시의 ‘앵커시설’이 돼 도시 전체의 국제적 상징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공연계획과 아트센터 인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아트센터 인천은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 클래식 콘텐츠까지 연간 30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9년 시즌에는 새로운 공연장 탄생에 대한 이슈를 확산하고 차별화된 기획력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 우수 콘텐츠의 국내 초연 및 단독 공연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송도국제도시의 문화도시 브랜딩을 위한 도시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그 가능성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원도심 개발과 국제업무지구의 투자유치에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올해 아트센터 인천에서 진행하는 사업중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어떤것이 있나

“아트센터 인천 2019 시즌은 콘서트홀의 뛰어난 사운드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콘텐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탄생하는아트센터 인천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의미를 담은 ‘The Creation(더 크리에이션)’이라는 시즌 타이틀로 개최된다.

클래식 매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화제작과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캐주얼한 클래식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인천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도시다. 130년 전 처음으로 외세에 바닷길을 열었고 현재는 첨단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대한민국 세계화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와 미래, 전통과 첨단을 교차하며 동북아 경제·문화 중심지로써 인천이라는 도시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앞장 설 것이다.

또 ‘아트센터 인천’을 통해 인천을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로 조성하고 나아가 도시 경쟁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백창현기자/bc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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