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민 전 KBS PD. 사진=KBS 제공
서수민 전 KBS PD. 사진=KBS 제공

  청와대가 KBS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서수민(47) 전 PD를 탁현민(46)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자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23일 “현재 대통령 행사 연출·기획을 담당할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는 서 전 PD도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서 PD가 개그콘서트를 담당했을 당시, 사회 이슈를 코미디와 접목하며 호평을 받았던 만큼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통령 행사를 맡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에 “결정 전에는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 PD는 1995년 연세대 의생활학과·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BS에 입사해 예능국에서 ‘비타민’, ‘스펀지2.0’, ‘개그콘서트’ 등을 연출했다. 지난 2016년 KBS에 사표를 내고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으로 이적해 드라마 ‘프로듀사’ 등을 제작했다가 최근 그만둔 상태다.

한편 청와대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의 친구라 하더라도 (청와대가) 현역 국회의원을 감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 때문에 손 의원이 정권의 핵심 의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민정이 나서서 정리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민정은 법적으로나, 관행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현역 국회의원을 감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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