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6명의 청각장애치료, 507명의 보청기지원, 약 9억 5천만원 전달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은 최근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인공와우수술비 지원에 나섰다사진은 인공와우수술 병문안 모습. 사진=군포 한세대학교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은 최근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인공와우수술비 지원에 나섰다사진은 인공와우수술 병문안 모습. 사진=군포 한세대학교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이 최근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A(5)군의 인공와우수술비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희망소리사업을 통해 인공와우수술 지원을 받게 된 A군은 뇌병변1급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A군의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으로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수술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7일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1천600명의 신생아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며“청각장애는 수술이 늦어질수록 재활에 소요되는시간이 배로 늘어나 조기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생활여건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인공와우수술비 후원 뿐만 아니라 언어재활치료를 통해 소리를 듣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청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은 2009년 (사)사랑의 달팽이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청각장애 어린이 대상 인공와우(달팽이관)수술비 및 언어치료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보청기 등을 지원해왔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10년간 56명의 청각장애치료와 507명의 보청기지원으로 약 9억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재단은 전국 저소득층 난청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청력검사와 보청기를 지원하는 ‘팔도강산 소리찾기’사업을 지난해 전라북도에이어 올해 경상북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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