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8월 이후 시공사 등 선정… 최소 8개월 이상 소요될 듯
市 "이른 시일 내 사업 추진"

수원시·수원시의회 전경. 사진=연합
수원시·수원시의회 전경. 사진=연합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이 올해를 넘겨 내년께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상의 이유 등으로 복합청사의 착공일이 차일피일 밀리고 있는 것인데, 시는 경기도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오는 5월께 착공에 들어가려 했던 시의회 복합청사 건립 사업을 올해 말께로 착공일을 수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최근 시의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올해 말도 단순히 계획일 뿐 2020년은 돼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는 오는 2월까지 건설사옥관리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7월까지 입찰안내서를 작성하고, 8월 이후에 설계자와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설계자와 시공자 선정은 경기도를 통해서 심의가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한 8개월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실제 올해 시의 본예산 중 복합청사와 관련된 예산은 설계비와 감리비 몫의 30억 원만 편성된 상황이다.
 
앞서 시는 턱없이 부족한 시청사와 의회 청사공간 확보를 위해 시청 인근 공영주차장과 견인차량보관소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2천356㎡ 규모의 복합청사 건립 계획을 세웠다.
 
총사업비는 849억1천900만 원이다.
 
2015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복합청사 건립 사업은 시가 2017년 8월 경기도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거친 뒤 2018년 착공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시 경기도가 재검토 결정을 내려 사업이 한차례 지연됐다.
 
이에 시는 재추진을 준비, 지난해 4월 경기도로부터 투자심사 승인 결정을 얻어내 올해 5월께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턴키방식이냐, 분리발주냐를 놓고 약 5개월 지체하는 바람에 지난해 12월에서야 턴키방식으로 결정이 됐다.
 
향후 시는 공유재산심의회 승인,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새 복합청사가 완공될 경우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시청 및 의회 사무공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행정수요에 대한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선은 계획된 내용으로 시의회에 보고한 것이다. 설계자와 시공자 선정에만 8개월 이상 쇼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착공식을 열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