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담당 직원 4차례 무단 인출… 지난해 결산 자료 준비하다 확인
경찰에 공금 횡령 고소장 제출

파주시청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파주시청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파주시 출자기관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이하 웰빙마루) 직원이 공금 8억원을 횡령,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웰빙마루의 재무와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 A(58) 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원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빙마루는 최근 2018년도 결산을 위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A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5일 파주경찰서에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파주시 관계자는 “A씨가 공금 횡령 사실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사용처 등은 경찰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당선돼 도비 100억원을 사업비로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최고 품질의 파주 장단콩을 주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뿐 아니라 체험,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 5월 착공 후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호 대책 미흡을 이유로 중단됐었다.

그러나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탄현면 성동리 678번지 일원으로 사업부지를 변경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현재 사업주체인 웰빙마루에서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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