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붉은 거북' 포스터
사진=영화 '붉은 거북' 포스터

19일 영화채널 CGV에서 영화 ‘붉은 거북’을 편성해 영화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영화 ‘붉은 거북’은 ‘아버지와 딸과 수도승과 물고기’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카엘 두독 드 비트의 장편 데뷔작이다. 프랑스 영화제작사 와이 낫 프로덕션과 와일드 번치가 스튜디오 지브리와 합작한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창립 멤버인 타카하타 이사오가 아티스틱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또한 각본과 콘티에 관여해온 지브리 대표이사인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구상 10년, 제작 8년의 친구이기도 한 마이클의 최신작이 명예로운 칸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건 제작에 관여한 나로선 매우 기쁜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16년 프랑스에서 개봉 당시 프랑스 리뷰어들의 평가는 대부분 지브리 특유의 수채화적이고 서정적인 느낌과 두독 드 위트 감독 특유의 대사 없는 시적인 영상미의 조화가 잘 되었다고 평했다.

의성어를 제외하고 단 한 마디의 대사도 없는 독특한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그림에 힘이 있으면 말은 필요없다”고 말한 바 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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