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사진=연합 자료사진
김준교. 사진=연합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막말 논란'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준교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 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준교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이대로라면 자유대한민국은 사라지고 김정은이 통치하는 남조선 인민공화국이 탄생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호남·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는 "주사파 문재인 정권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이 멸망하고 통일돼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라면서 막말을 퍼부었다.

1982년생인 김 후보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산업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대치동 수학강사로 일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리가 200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사이버보좌역을 했고 2008년 18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지난 2011년에는 SBS 예능프로 '짝' 모태솔로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남자 3호'였던 그는 '사람을 사귀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아깝고 그 시간에 차라리 일을 하는 게 낫다'는 등 연애에 회의적인 발언을 했다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후 '짝' 인터넷 카페에 '대국민 사과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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