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운영중인 느티나무학교가 2018년도 졸업식을 가졌다. 사진=군포문화재단
군포시가 운영중인 느티나무학교가 2018년도 졸업식을 가졌다. 사진=군포문화재단

"산수의 나이에 받은 초등학교 졸업장이지만 나에겐 감동이 두배입니다".

올해 최고령자로 초등학교 졸업장을 맏은 한복이(81·여)씨의 일성이다. 한 씨는 가장 많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배움에 임해 졸업장을 따냈다.

(재)군포문화재단은 최근 군포책마을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2018년도 느티나무학교 졸업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군포책마을에서 진행된 느티나무학교 졸업식은 한대희 군포시장,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장, 김동민 군포의왕교육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느티나무학교 졸업생 및 수료생과 가족 등10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드르이 초등학교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초등학력인정과정인 3단계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 14명에게는 졸업장과 초등학력인정서가 수여됐고, 총 79명이 1~2단계 및 4~5단계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을 앞두고 2017년에 느티나무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2명이 중등학력인정과정을 이수하여 중학교 졸업장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졸업생과 수료생들의 감동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우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느티나무학교에서 경험한 배움의 즐거움을 앞으로도 꾸준히 느끼며 즐겁게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느티나무학교는 2016년 개교당시 1개반 14명으로 시작해 현재 5개반까지 확대됐으며, 해마다 90여명의 졸업·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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