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6공구 A10 부지 하반기 입찰진행… AG경기장 잔여부지 등 3곳 포함
연수·남동·계양구 등 매각 추진… 민간사업자 관심 큰 북항배후부지·송도 11공구 4필지는 대상 제외

송도6공구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송도6공구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인천시가 재정확충을 위해 땅을 판다. 올해 1천345억 원 규모다.

시는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공유재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매각 대상 부지는 송도6공구 A10 부지(11만1천367㎡), (구)중소기업전시장(1만9천163㎡), AG경기장 잔여부지(29만1천426㎡) 등이다.

탁상감정가 기준 1천345억 원 규모로 연수구 (구)중소기업전시장 부지는 세차례 유찰 끝에 지난 18일 474억9천만 원에 낙찰됐다.

예상 매각가격이 3천억 원에 달하는 송도6공구 A10 부지는 오는 3월 일반회계로 편입돼 하반기 일반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경관 등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다.

AG경기장 잔여부지는 연수구 선학체육관(12만7천476㎡), 남동구 남동체육관(4만6천259㎡), 계양구 계양체육관(11만7천691㎡) 등 3곳이다.

예상 매각가격은 각각 540억 원, 200억 원, 360억 원 등 1천100억 원이다.

AG경기장 잔여부지는 해당 구에 매각할 방침으로, 10년 분할이다.

연수구는 이미 시에 매수 의사를 전해 왔고, 남동구·계양구는 오는 22일까지 매수 여부를 결정해 시에 통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민간사업자가 매수 의사를 보이고 있는 북항 배후부지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안·항운 아파트 이전 부지와의 교환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송도11공구 4필지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에 따른 대체 이관부지 조정 협의로 인해 매각이 보류됐다.

한편 시는 민선7기 동안 1조209억 원에 달하는 땅을 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3천500필지에 달하는 공유재산 유형별 실태 전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보존 부적합 재산을 발굴해 매각하고, 대부료·사용료를 현실화해 세입을 늘리겠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재원 확보를 위해 그동안의 보존관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민선7기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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