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분야 업무토론회 개최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천 지역 민과 관이 손을 잡았다.

인천시 관계자, 각계 전문가 등은 20일 오후 2시 30분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시 문화관광분야 업무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인권 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시민 등 150여명 참석해 인천의 문화 관광 융합 및 정책 협력 방안 마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회는 최 연구위원과 조 국장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최 연구위원은 콘텐츠 산업 융·복합 트렌드에 맞춰 문화 및 관광 분야 정책 협력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 욜로(You Only Live Once, 한 번뿐인 인생) 등 여가 생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정책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연구위원은 “문화 관광 분야 융합을 활성화하기 위한 통합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수요자의 요구 충족이 가능한 정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도 관광객 실태 분석과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관광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시는 수요자 맞춤형 문화행사를 목표로, 오는 4월 26일 크루즈 기항 확대에 따른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인천 최초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으로, 크루즈 기항이 확대되는 만큼 이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문화행사 개최 시기 조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 국장은 “지난해 인천공항 외국인 환승·마이스 산업 관광객 유치에 이어 올해도 관광 수요에 맞춘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며 “문화 관광 융합을 위한 시 문화체육관광체육국 내부 및 타 부서와의 협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종합 토론에서는 인천형 특화 상품 개발 필요성이 언급됐다.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은 “인천의 지역성을 반영한 공연상품 개발이 요긴하다”며 “공연 프로그램을 통한 관광 경제효과 창출과 인천의 문화 콘텐츠를 예술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상 로컬문화 기획자는 “단순히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를 접하고 싶어하는 로컬 여행자가 늘어나야 한다”며 “결국 문화, 관광 융합은 여행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현지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이다”고 덧붙였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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