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창원 포함 최종 발표

사진=안산 반월·시화산단 전경
사진=안산 반월·시화산단 전경

‘이변은 없었다.’

반월·시화 산업단지가 경기도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올해에만 국비 2천억 원 이상이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지정으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규제 샌드박스’의 실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전, “새로운 개념의 국가사업인 ‘스마트산단’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정으로 반월·시화산단은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공간 ▶미래형 산단 등 3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산단에는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솔루션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가 설립되고 공유경제 플랫폼,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 등이 구축된다. 또한 지역맞춤형 정주 및 편의·복지시설이 확대된다. 기숙사, 오피스텔, 행복주택,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의 형태로 지원되며 문화센터, 공동어린이집, 체육관 등 문화·복·지체육 시설도 들어선다.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을 활용한 스마트 창업센터와 오픈랩을 건립하고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및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무엇보다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과 규제 샌드박스가 우선 적용된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규제혁신으로 기업들이 보다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산자부와 관계부처, 관련 민간위원 등 전문가들은 반월·시화산단이 국내 최대의 1만8천개 부품·뿌리업체와 26만명의 근로자가 모여있는 밀집단지로 스마트화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희자 안산시 산업정책팀장은 “이번 지정으로 산단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안산시 뿐만 아니라 시흥시 등 유관부처들이 모두 힘을 합쳐 협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산단 지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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