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임초은

임초은(18·의정부여고)이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임초은은 21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고등부 1천m에서 1분23초73의 기록으로 우승, 전날 500m(41초26)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초은은 의정부 경의초 시절부터 지금까지 6차례 동계체전 무대를 밟았지만 2관왕을 차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체전에서는 두 종목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임초은은 경기를 마치고 “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바라던 메달을 획득해 기분은 좋다”며 웃어보였다.

임초은은 올 시즌 들어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레이스를 할 때가 많았는데, 이젠 목표도 뚜렷하고 대회를 치를 때마다 배울 점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체전에서는 앞으로 좀 더 여유를 갖고 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초은은 22일 팀추월 금메달로 3관왕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체전 후 남은 2개 대회에서는 기록 단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주 종목인 500m 개인 최고기록은 2017~2018시즌 1차 공인기록회에서 세운 40초 79다.

스타트에 강한 임초은은 “기술적인 면을 더 보완해 하루빨리 개인 기록을 새로 쓰고 싶다”고 했다.

평창=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