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IC 우회도로 만들고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광교호수공원 차로 확장키로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대책'으로 추진할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과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광교호수공원로 차로 확장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대책'으로 추진할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과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광교호수공원로 차로 확장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광교신도시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 작업(중부일보 2월 11일자 22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과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광교호수공원로 차로 확장 사업의 추진을 확정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광교지구의 교통 문제는 2005년 6만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택지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12만5천명 정도 예측되고 있다"며 "광교의 교통문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와 용인시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지구는 도로 등 교통대책 없이 계획변경을 하면서 수용인구가 대폭 증가했고, 43번 국도 이용 차량이 늘면서 동수원IC 이용자가 폭증하기 때문에 심각한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도청, 경기교육청,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수원고등검찰청이 지구 내에 들어서면 교통문제가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효성사거리에서 동수원IC방향으로 향하는 도청로삼거리·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 연구소 앞에서 연암배수지·연암공원 쪽으로 좌회전해 광교테크노밸리 뒤쪽을 지나 수원세관 방향까지 연결해 동수원IC를 이용할 수 있는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을 제시했다.
 
또한, 광교지구 핵심상권인 광교중앙로사거리(자연앤자이3단지 아파트 앞∼수원컨벤션센터 인근에 건설 중인 갤러리아백화점) 지하차도(총 길이 500m·폭 18m) 설치, 수원영통·용인흥덕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광교호수로 차로 확장(4차로→5·6차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곽 실장은 "광교지구 교통개선에 필요한 3개 사업에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총사업비 870억 원도 광교 택지개발사업비에서 우선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광교지구 주차문제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고검·고법 청사 내 민원인 주차장 확보, 공유자전거 배치, 시내버스 노선 추가, 불법 주·정차 단속, 임시주차장 확보 등을 약속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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