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13주 연속 하락… 시장 침체·전세가 18주째 하락세 지속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세가 침체 국면을 맞았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가운데 전세가는 18주째, 매매가는 1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5%) 대비 0.07%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13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이번 주 기준 누계비는 -0.4%로 전년동기(0.24%) 대비 0.64%p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주 가장 매매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 지역은 하남(-0.28%)이며 그 뒤를 오산(-0.19%), 과천(-0.18%), 성남 분당(-0.14%) 등이 이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 역시 전주(-0.19%) 대비 0.13% 하락, 전주보다 낙폭을 키우며 18주째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이번 주 기준 누계비는 -0.67%로 전년동기(-0.84%) 대비 0.17%p 높은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 하락이 눈에 띄는 지역은 의왕으로 전주 대비 0.87% 급감했으며, 이어 광명(-0.7%), 화성(-0.38%)이 뒤따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의왕과 화성은 각각 백운지식문화밸리와 동탄2신도시 내 대규모 입주가 지속, 이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가 호가와 실거래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광명의 경우 철산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안양 동안(-0.24%), 하남(-0.2%), 용인 수지(-0.17%) 등 지역에서도 전주 대비 전세가 내림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천 아파트 매매가(-0.01%→-0.06%)와 전세가(-0.05%→-0.08%)도 공급물량 증대에 따른 연쇄효과로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매매가는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인근의 상승세에도 나머지 지역이 연수구 및 중구 내 신규공급 영향에 연쇄 하락했으며, 전세가 역시 연수구와 중구 내 물량적체와 노후 단지 수요 감소가 겹쳐 낙폭이 확대됐다. .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전세가는 0.12% 떨어진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황호영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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