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평가 45%로 동률…20대·학생층 큰 폭 하락
민주 40%, 한국 19%, 정의 9%, 바른미래 6%, 평화 1%

손 잡은 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들. 사진=연합 자료사진
손 잡은 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들. 사진=연합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30%대 후반을 기록해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에선 황교안 후보가 50%를 넘어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세훈 후보를 꼽았다.

황교안 후보는 22%, 김진태 후보는 7%였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188명)에서만 보면 황 후보가 52%로 1위였다. 이어 오 후보(24%), 김 후보(15%) 순이었다.

한국당 차기 당권은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선 오 후보가 41%로 가장 높았고, 황 후보(27%), 김 후보( 13%)가 뒤를 이었다.

한국당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호감도 조사를 보면 황 후보(71%)가 오 후보(49%), 김 후보(38%)를 압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조사에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5%로 같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직무 긍정률을 살펴보면 30대(59%), 40대(56%), 20대(41%), 60대 이상(38%), 50대(36%) 순으로 높았다.

부정률은 50대(55%), 60대 이상(51%)에서 과반이었고, 이어 20대(45%), 40대(36%), 30대(33%) 순이었다.

이번 주에 직무 긍정률 변화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로, 남녀 모두 지난주보다 약 10%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20대 초반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층에서도 낙폭이 컸다"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 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외교 잘함'(10%)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 '인터넷 규제·검열'(1%)과 '측근 비리 의혹'(1%)이 소수 응답으로 새로 포함됐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0%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평화당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이 1%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