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어카운턴트' 포스터
사진=영화 '어카운턴트' 포스터

5일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어카운턴트’를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어로 회계사를 의미하는 영화 ‘어카운턴트’는 게빈 오코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벤 애플렉, 안나 켄드릭, J.K. 시몬스 등이 출연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개봉해 69,529명의 관객을 모았다.

주연인 밴 애플렉이 맡은 ‘크리스찬 울프’는 낮에는 회계사, 밤에는 킬러인 캐릭터인데, 실제로 회계사들이 이 영화를 봤는지 반응이 매우 흥미롭다. 네이버 영화 ‘어카운턴트’ 페이지의 명대사 코너에는 영화 속 밴 애플렉의 명대사를 적도록 하고 있는데, 영화와는 상관없이 마치 실제 회계사들이 감정이입해 작성한 것 같은 실감나는 문장들이 눈에 뜨여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면 “계정별원장이랑 거래처별명세서 좀 주세요” “(원장과 정산표를 대조해본 후)과장님 와꾸가 안맞는데요?” “아 은행놈들 제발 은행조회서에 쉼표 좀 찍어줘라 제발” “(3일 필드 잡인데 3일째 점심시간까지 자료가 안나왔을 때)제발 재무제표만이라도 주세요” “(숫자가 안맞는걸 확인하자마자)중요성 기준이 얼마지?” “(시즌에 겨우 끝내고 새벽 3시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까똑이 오는데)선생님 지금 노트북 키실수 있으세여??” “(1원이 안 맞아 False가 뜨는 CF에 좌절하는 뉴스탭)왜 현금흐름표가 안 맞는거지????ㅠㅜ” 등 실제 회계사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듯한 모습이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