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포스터
사진=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포스터

11일 영화채널 CGV에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가 편성돼 눈길을 붙잡고 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등이 출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7년 개봉해 823,624명의 관객을 모았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을 정도로 에드가 라이트의 영화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만 좋은 것도 아니라 박스 오피스에서도 성공적인 실적을 거두어 미국내에서만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순 제작비 3,400만 달러로 손익분기점 6,800만 달러인데 총 흥행수익은 2억 2,684만달러로 제작비 대비 쏠쏠하게 흥행을 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첫 흥행수익 1억달러 돌파작이자 역대 에드거 라이트 영화 흥행작 1위다.

에드가 라이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음악을 훌륭하게 활용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출 방식 덕분이다. 신나는 음악들을 적절한 장면에서 활용한 것은 물론 아예 액션 장면들에서는 배경음악과 총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 액션의 합까지 전부 딱딱 맞추어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하다는 평도 많다. 이러한 연출 방식이 잘 드러나는 명장면 중 하나가 바로 테킬라 전투씬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영화 곳곳에 음악들을 삽입하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인지 주인공인 베이비가 음악을 들어야 이명이 완화되는 터라 일할 때는 물론 평소에 항상 아이팟을 끼고 음악을 듣고 다닌다는 설정까지 넣었다.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음악 덕후인 라이트 감독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려다가 결국 실패하였다고 평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가 아닌 음악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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