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제출 리안월드계획 승인… 나머지 3개 사업자도 협의 진행
강화군 "내년까지 사업 마무리 될 듯"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석모도 미네랄 온천' 노천탕 전경. 사진=강화군청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석모도 미네랄 온천' 노천탕 전경. 사진=강화군청

일몰제 적용으로 전면 백지화 우려가 제기됐던 ‘인천 석모도 에코종합온천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17일 인천시, 강화군 등에 따르면 시 관계 부서는 군이 제출한 리안월드 온천 개발계획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지난 1월 승인했다.

석모도 에코종합온천단지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14-14번지 일대 14만7천㎡ 규모 온천 단지에 대욕장, 숙박시설, 컨벤션 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4개 온천이 들어설 예정으로, 각 온천은 사업자별 온천 개발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안월드는 시의 온천 개발계획 승인 후 건축법, 도로법 등 각종 개별법에 따라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해명해수온천은 지난 2008년 지구단위계획 승인 후 온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AK온천과 영암온천은 계발계획을 수립한 후 시·군 관계 부서와 협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리안월드의 온천 개발계획이 시 승인을 받으면서 10년째 표류했던 온천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석모도 에코종합온천단지 조성은 민간 사업자가 환경 보전,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만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강화군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7년 10월에는 강화군 도시계획위원회가 온천 개발에 대한 주민 제안서를 통과시켰고, 한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초·본안에 동의했다.

지역에서는 온천 개발 사업에 대한 일몰제 적용으로 석모도 온천개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온천개발 일몰제에 따라 온천개발 승인을 받은 후 2년 안에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승인이 자동 취소되기 때문이다.

강화군도 지난해 말까지 온천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온천발견 취소 등 개발허가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군 관계자는 “온천단지 내 일부 시설이 이미 개관한 만큼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며 “온천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 및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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