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허리 통증으로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결장한다.
1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우리카드와의 PO 2차전을 앞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가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한다. 허리 통증을 느껴 지금 (천안으로) 내려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파다르가 과거에 허리 부상을 겪은 적이 있다. 통증의 원인이 그 후유증이라면 결장이 길어질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다르는 이날 오전 팀 훈련이 끝나고 조금 더 훈련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2차전에 나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컸다. 3전2승제의 PO 1차전에서 이겨 1승을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뛰어난 공격력과 강한 서브를 자랑하는 파다르의 부상이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일단 라이트에 허수봉을 투입하고, 문성민과 전광인을 레프트로 쓸 생각"이라며 "무릎 부상을 앓았던 문성민이 (공격 부담이 큰) 라이트에 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경기 중에 문성민의 몸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면 문성민의 포지션을 라이트로 바꿀 수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파다르의 부상에 웃을 수는 없다. 우리는 동업자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당연히 안타깝다"며 "또한, 현대캐피탈은 전통이 있는 팀이다. 최 감독이 상황에 맞는 전력을 들고나올 것"이라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정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