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주, 명세인(왼쪽부터)
한형주, 명세인(왼쪽부터)

 

한형주(수원여고)와 명세인(성남 정자중)이 FZ 포르자 2019 전국종별테니스대회 여자 16세부 및 14세부 단식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1번 시드의 한형주는 18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16세부 결승경기서 2번 시드인 강나현(대구일중)을 2―0(7―6<5>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형주는 준결승서 김다인희(광주 탄벌중)를 접전끝에 2―1(6―4 3―6 6―0)로, 강나현은 류하영(안동여고)을 2―0(6―2 6―3)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형주는 “서두르지 않고 베이스라인에서 연결샷을 보내다가 찬스가 오면 나의 장점인 돌아서서 치는 포핸드로 포인트를 결정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명세인은 여자 14세부 결승서 양세연(중앙여중)을 2―1(6―4 4―6 6―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세인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꽃샘추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두 선수 모두 평소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요한 포인트서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했지만 명세인이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양세연의 반격에 말려 세트를 내준 명세인은 3세트서 끈기와 노련함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 승리를 만들었다.

명세인은 “중요한 포인트를 몇개 놓치면서 게임이 길어졌다. 세트 올 돼서야 이기려는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하나하나 잡아가려고 노력했다. 우승은 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포인트를 놓치며 게임을 어렵게 풀어나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 김장준(시흥 매화중)은 남자 14세부 단식 결승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1번 시드의 한찬희(마포중)를 2―1(6―4 5―7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평택 효명고의 장윤석·현준하 조는 남자 16세부 복식 결승서 송우담·이승민(대전만년고)조에 2―0(6―1 6―1)완승을 거두고 우승했고, 매화중의 서현운·장우혁 조는 14세부 복식 결승서 마포중의 송남기·한찬희 조를 2―1(3―6 6―3 10―3)역전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톱시드의 장윤석은 남자 16세부 단식 결승서 2번 시드인 심우혁(양구고)과 접전끝에 0―2(4―6 <8>6―7)로 져 2관왕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대회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ITF국제주니어 예선과 본선 와일드카드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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