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서 "수도권 출근시간 45분대 단축·교통비 30%" 등 계획 밝혀

경기도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19.1.9. 연합
경기도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19.1.9. 연합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45분대로 단축하고 교통비 부담은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을 조기에 착공하고 광역교통망 환승·연계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21일 최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수도권 교통혼잡 및 대중 교통 확충 요구에 대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GTX 급행버스를 조기 확충해 수도권 출근시간을 45분대로 줄이고 버스 운영 효율화와 다양한 요금제 개발을 통해 교통비 부담은 30%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GTX A·B·C 노선과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등), 신안산 등 주요 교통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를 급행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축을 복층화 해 교통 용량도 확대한다.

또한 광역 BRT와 급행철도를 주간선, 광역·M-Bus를 보조간선으로 환승·연계를 강화해 효율적인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우선 신호, 대용량 차량을 활용한 S(Super)-BRT 기준을 마련해 2022년까지 기존 BRT 노선을 S-BRT로 고급화한다.

버스 운영체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M-Bus 운영 범위는 내년 7월까지 기존 수도권에서 다른 대도시권으로 확대한다. 올해 10개 노선을 신설해 40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효율화계획을 만든 뒤 2020년까지 인·면허권 국가 일원화를 추진한다. 안정적 운행을 위한 준공영제 도입도 검토한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광역알뜰카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통비 절감효과가 큰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도를 수도권에서 대도시권으로 확산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줄 복안이다.

윤관석 의원은 “하루에 2시간가량을 출퇴근 시간으로 쓰며 많은 국민들이 만성적 교통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며 “최 후보자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GTX 노선을 조기 착수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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