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염종현)이 초미세먼지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전기자동차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정책위원회 정무부대표단 합동연찬회를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2박 3일간의 연찬회 일정 중 첫날인 지난 20일 연찬회 참석의원들은 ‘제주도 전기차 산업팀 및 EV콜센터’ 등을 방문, 제주도의 전기차 정책 및 산업현장 등을 살펴봤다.

제주도 전기차 산업팀 방문에서 문경삼 탄소없는 제주 정책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 전기차 정책 및 향후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문경삼 과장은 “제주도는 2012년에 제주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인 ‘탄소없는 섬 2030’ 정책목표를 설정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제주도 전역에 신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전면적인 전기자동차 도입을 통해 탄소없는 섬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과로 제주도의 전기자동차는 2019년 2월 현재 등록자동차 총 55만9천875대 중 1만5천268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등록차량 대비 전기자동차 비율이 2.75%에 이르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등록차량이며 가장 높은 등록비율이다.

경기도는 등록자동차 총 564만2천849대 중 전기자동차가 6천579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등록차량 대비 전기자동차 비율이 0.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주도에 비해 전기자동차의 등록대수 및 비율이 극히 낮다.

민경선 정책위원장(민주당·고양4) 은 “제주도의 전기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와 산업현장을 방문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중인 전기자동차 정책 및 현황 등을 심도 깊게 살펴본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제주도에 비해 경기도는 전기자동차 정책 및 인식이 매우 미약하다. 제주도의 사례들을 경기도의 현실에 맞게 잘 적용해 친환경 에너지 및 산업정책에 적용할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원회와 함께 연찬회를 개최한 김용성 정무수석부대표(민주당·비례)도 “미세먼지로 인해 친환경 에너제 및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찬회를 통해 모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주도의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들이 경기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연찬회 2일째인 21일에는 사다법인 제주올레 사무국 및 감사위원회를 방문해 제주올레 조성·유지·관리 및 마을기업 사례와 독립적인 감사기관 운영 등에 대해 살펴보는 바쁜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성욱기자/sajikok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