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캡처
사진=KBS1 캡처

베드버그(빈대)가 검색어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베드버그는 과거 5-60년대 국민들을 괴롭히는 존재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강력한 살충제와 주거여건 개선으로 70년대 국내에서 사라졌다. 유럽과 미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베드버그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퍼지기 시작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DDT 사용이 금지된 것도 원인이지만 최근 빈대는 살충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베드버그에 물리면 두드러기처럼 붉게 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가려움증을 못 견디고 긁기 시작하면 피부 손상은 물론 2차 감염이 발생한다. 그럼 수포나 농포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빈대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뛰어난 만큼 집에 자리잡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역 전문가들은 일단 해외여행, 특히 유럽이나 미국을 다녀온 뒤에는 옷을 전부 삶야아 한다고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빈대는 죽는다. 또 여행에 가져갔던 트렁크는 비닐봉투에 싸서 따로 보관해야 한다.

해외 직구 택배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다. 택배를 받으면 상자를 반드시 집 밖에서 열고, 내용물만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야 한다. 빈대가 작기는 하지만 눈으로 보일 정도로 크기 때문에 내용물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해외 여행 도중에는 숙소의 침대 매트리스를 꼼곰히 살피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가 접히는 부분과 매트리스 커버 속에 빈대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빈대가 발견되면 아예 숙소를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한 방에서 빈대가 나오면 다른 방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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