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 고속도로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 현장. 사진=신화망 캡처
후난성 고속도로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 현장. 사진=신화망 캡처

산시(山西)성 산사태와 장쑤(江蘇)성 화공공단 폭발사고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중국에서 이번엔 관광버스에 불이 나 승객들이 숨지는 대형 인명사고가 일어났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후난(湖南)성 창장(常長) 고속도로를 달리던 59인승 디젤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26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지난 15일 산시성 린펀(臨汾) 시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22일 장쑤성 옌청(鹽城)시 화공공단 폭발사고에 이어 또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운전기사 2명을 포함해 56명이 탑승한 이 버스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출발해 후난성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에 갑자기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난성 재난·재해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공안과 소방대원을 현장에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운전기사 2명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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