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효과적인 중증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워크숍 및 다큐멘터리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시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제1시립치매노인요양병원 회의실에서 ‘인천시 치매사업 활성화를 국제 치매케어 워크숍 및 다큐멘터리 제작 추진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구상 중인 단계지만, 시는 오는 6월 말 치매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치매케어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일본의 휴머니튜드 케어 전문가들이 인천시립치매노인요양병원 등 인천 지역 치매노인 돌봄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수업을 진행한다.

총 5일간 진행될 이번 워크숍은 사업비 2천만 원이 투입되며, 인천광역치매센터의 예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휴머니튜드는 기존의 약물 요법이 아닌 인간적 상호작용을 통해 치매를 관리하는 것으로, 현재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일본 등 전세계 4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도입하고 있다.

시는 일본이 지난 2015년 도쿄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휴머니튜드 교육 및 보급에 전념하고 있는 만큼, 관계자를 초청해 인천 지역 치매노인 돌봄시설에도 이를 보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휴머니튜드 수업 과정 및 환자의 변화 과정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도 제작·방영될 예정이다.

시는 워크숍이 진행되는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다큐멘터리 제작에 전념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효과 검증, 관계 기관 협조 등 사전 검토를 마치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욱이 오는 2021년 완공되는 인천시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에 휴머니튜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 휴머니튜트는 인지 기능을 상실한 중증치매환자 케어에 도입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 선진적인 치료법이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휴머니튜트 교육을 실시하고 민간요양병원과 요양원에도 확대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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