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매장에 올라온 글.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한 아오리라멘의 일부 점주들이 승리·유리홀딩스와 선긋기에 나섰다. 

아오리라멘은 일명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승리가 각종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아오리라멘 점주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아오리라멘은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한 뒤 2017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방송 등을 통해 승리가 아오리라멘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오리라멘은 입소문을 탔다. 

그러나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이 경찰 유착, 마약 유통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불똥은 아오리라멘에도 튀었다. 승리는 올 1월 군 입대를 이유로 아오리에프앤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승리가 관여했다’는 이유로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은 계속됐다. 

아오리라멘 부평점에서 올린 글

이에 아오리라멘 부평점과 신림점 등 일부 가맹점주들은 "승리와 전혀 무관한 순수가맹점"이라고 밝혔다.

또 버닝썬 사태가 아오리라멘 매출 감소로 이어지자 아오리에프앤비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 주셨던 고객 분들과 점주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에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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