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로 시력까지 나빠질 수 있다? 환절기 알레르기 주의보



겨울과 봄 사이 환절기 사이에 고생하는 사람들중 하나는 바로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환절기가되면 오전와 오후의 기온변화가 심하게 되는데, 온도차이가 심할경우 예민한 사람들은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된다.

또 봄이 오면 시작되는 꽃가루도 알레르기 증상을 부추키기도 한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생기는 미세먼지도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원인중 하나다.

이에 환절기인 봄철에 악화되는 알레르기 증상과 대처법을 동탄 한림대 병원과 알아봤다.



▷ 알레르기 증상 진단

봄이 되면 오전에 재채기를 자주 하며 코를 비비고 콧물, 코막힘으로 자꾸 훌쩍거리거나 킁킁거리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코막힘은 밤에 자주 나타나서 환자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코골이와 수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코막힘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치아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고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얼굴 모습이 변하게 될 수도 있다.

코가 자꾸 가렵기 때문에 코를 찡긋찡긋하거나 자꾸 비벼 콧등에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코를 자주 만지고 코 안의 점막이 부어서 혈관이 약하기 때문에 코피도 자주 난다.



▷ 결막염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들은 알레르기 결막염을 같이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눈물이 자꾸 나면서 눈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붉어지는 증상이다. 계절에 상관 없이 발생하는 통년성 알레르기결막염 보다는 봄·가을로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이 보통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한다.

눈부심과 통증까지 생기는 봄철 각결막염 같은 경우는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내원해서 치료받아야 한다.



▷ 천식 환자 주의...피부트러불도 있을수 있어

환절기가 되면 천식이 있는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갑자기 숨쉬기가 어렵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발작적인 기침을 하면 천식의 급성악화를 의심해야 한다.

이 때에는 바로 증상완화제를 처방받아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다시 증상악화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한 치료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황사, 온도변화, 꽃가루 등의 자극으로 피부도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습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은 자극을 받으면 심해지기 때문에 봄이 되면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목욕할 때 저자극성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야 한다.



▷ 하루 시간대 별 대응도 확인

우리나라에서 봄에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자작나무 같은 수목류다.

꽃가루는 오전 6~10시 사이에 가장 강하게 날리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이 시간에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최근에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있으니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해서 얼굴과 몸에 붙은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을 잘 제거해야 한다. 옷도 새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다.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지 않으려면 코와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조절에 신경을 쓰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특히 양치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한다.

전유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침·저녁으로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때는 장시간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는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외출 전에도 꼼꼼하게 바르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백창현기자

도움말 = 전유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