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인천시 소방공무원이 1인당 담당 시민 984명으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현장 소방공무원의 정원 증원을 주요 뼈대로 하는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가 제253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을 확정하고, 이를 오는 17일자로 개정·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소방공무원 정원은 기존 2천848명에서 2천995명으로 147명(5.2%)이 늘어난다.

소방본부는 자치법규 개정을 통해 확보된 정원 147명을 연말까지 신속하게 충원하고, 재난현장의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자치법규 개정에 따라, 인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지난해 1천35명에서 올해 말 984명으로 개선돼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진다.

서울 1천367명, 경기 1천347명, 부산 1천20명 등 8대 특·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인천시민들의 소방서비스 여건은 높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779명, 미국은 911명이다.

소방공무원 정원이 3천명에 도달하면, 각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가 가능해져 지금보다 신속한 출동 시스템이 구축되고, 현장에서의 역할분담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방관들이 전문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고, 근무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소방부족인력 625명을 확충할 계획이다”며 “충원되는 소방인력을 철저히 교육시켜 보다 강화된 예방정책과 현장대응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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