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차명진 자유한국당 경기 부천 병 당협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며 이 자들의 욕망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좌빨들한테 쇄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 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지는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 그러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라며 “정 의심스런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들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해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썼던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부분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차명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이어 부천시 소사구 지역구에서 17, 18대 (당시)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시 병(구 소사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영식 기자